"돗자리 깔아도 될 듯"…2년 전 한강 '노벨문학상' 예견한 작가, 누구?

김현아 작가 "'소년이 온다'로 받았으면 좋겠다"

유튜브 화면 캡처

2년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예견한 작가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현아 작가는 2022년 8월 네트워크 리에서 마련한 북콘서트에서 문학계의 전망에 대해 말하던 중 담담한 표정으로 “글방이 한동안 성업을 이룰 것 같다”며 “향후 5년 안에 (한국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을 것 같다”고 했다.


당시 주변에서 웃어넘겼지만 김 작가는 확신에 찬 듯한 태도로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김 작가는 “그냥 그럴 것 같다”며 “제가 촉이 좀 좋다”고 했다.


이어 김 작가는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 대상으로 콕 짚어 언급했다. 김 작가는 “한강이 ‘소년이 온다’로 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받으면 좋겠다. 이건 제 바람”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번에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할 당시, ‘소년이 온다’(2014), ‘흰’(2018), ‘작별하지 않는다’(2021) 등 세 편을 비중 있게 다뤘다. 특히 한림원은 ‘소년이 온다’에 대해 “한강은 자신이 자란 도시 광주에서 1980년에 벌어진 역사적 사건을 정치적 배경으로 삼는다”며 “소설은 희생자에게 목소리를 부여하고, 잔혹한 현실을 생생히 그려내 ‘증인 문학’이라는 장르에 접근해 간다”고 했다.


김 작가의 이 같은 발언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뒤 온라인상에 ‘2022년 한강 노벨상을 예언한 김현아 작가’ 등의 제목으로 확산했다. 네티즌들은 “주변에서 웃든 말든 확신에 찬 태도라 더 신기하다” “옆에서 비웃는데도 강조하는 걸 보면 확신이 있었던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67년 경남 거창 출신인 김현아 작가는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 ‘그곳에 가면 그 여자가 있다’ 등을 펴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