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나눔' 받은 냉동고 열었더니 시체가"…19년 전 실종된 美소녀 유해 발견

19년 전 실종된 10대 소녀, 냉동고서 발견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이미지투데이

미국 콜로라도 주의 한 주택에 오래 방치된 냉동고에서 19년 전 실종됐던 당시 10대 소녀의 시신 일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서부 메사 카운티 보안관실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매각된 그랑 융티온의 한 주택 냉동고에서 사람의 머리와 양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DNA 검사 결과, 해당 시신은 2005년 실종된 아만다 오버스트리트라는 소녀의 시신 일부로 확인됐다. 실종 당시 그의 나이는 16세였다.


오버스트리트의 유해는 최근 거래된 주택의 새 주인이 냉동고 무료 나눔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물건을 가지러 집에 온 사람이 냉동고를 열었다가 유해를 발견한 것이다.


오버스트리트는 이 주택 전 주인의 딸로, 2005년 4월 이후로 종적을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전혀졌다. 다만 그에 대한 실종 신고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보안관실은 “오버스트리트의 실종을 둘러싼 상황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버스트리트를 기억하는 한 이웃은 지역 매체 KJCT에 “어린 소녀일 때 학교에 가던 그를 봤던 게 마지막이었다”고 회상했다.


오버스트리트의 사망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CNN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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