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내년에도 더 간다…"지금보다 10% 상승"

금 시장 주도 런던금시장연합회 설문
내년 금값 온스당 2917달러 전망해
은도 43% 오른 온스당 45달러 예상



골드바. 연합뉴스

올해 급등한 금 가격이 내년에도 지금보다 10%가량 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금 시장을 주도하는 런던금시장연합회(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LBMA)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전망했다.


참석자들은 내년 10월 말 금 가격이 지금보다 약 10% 높은 온스당 2917.4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답했다.


LBMA는 런던의 금 거래업자들이 참가하는 단체로 1987년에 설립됐다. 세계 최대 거래량을 보이는 런던 금 시장의 거래 동향과 가격을 좌우한다.


참석자들은 금 무역과 정제, 채굴 분야 등에서 활동하는 주요 단체나 사업체의 대표들로 국제 금 시세에 밀접하게 관련돼있다.


올해 현물 금 가격은 약 29% 급등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대선과 금리 인하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기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또 자산을 보호하는 분산투자 수단으로서의 역할도 강해 지난달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온스당 2685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 시 이자를 받지 않는 금은 저금리 환경일 때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한편 은 가격도 내년 10월 말에 지금보다 43% 상승해 온스당 4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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