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2.1%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연구소는 16일 ‘2025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1%로 예상하며 “내수 회복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민간소비가 2.0% 늘며 올해(1.3%)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하락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개선되며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고령화와 가계부채 문제는 여전히 소비 회복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내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4.1%로 전망됐다. 인공지능(AI)과 친환경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이어지며 개선세를 보이는 동시에 반도체와 ICT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유지되면서 투자 여건은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건설투자는 착공 및 인허가 등 선행지표 감소의 악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올해(-0.7%)에 -0.9%를 기록하며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으로 정부의 재정효과를 기대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