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피플]“365일·24시간 가동 AI마케터 …美시장 정조준”

■김범용 LG CNS CX디지털마케팅사업담당
출시 1년 고객 1200곳·광고 규모 2200억원 돌파
“자동화 수준 넘어 지능화수준” 한단계 업그레이드
글로벌버전 옵타펙스, 美아마존서 수익극대화 추구

김범용 LG CNS CX디지털마케팅사업담당이 16일 서울 마곡 LG CNS본사에서 인공지능 광고 플랫폼 MOP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G CNS

“과거에는 수많은 시간을 과거 광고 데이터에 쏟아부었지만 ‘LG 옵타펙스’는 10분 내에 아마존에서 비즈니스 성과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지능형 디지털 광고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LG CNS ‘MOP(Marketing Optimization Platform·마케팅 최적화 플랫폼)’가 국내 출시 1년 여 만에 ‘옵타펙스’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옵타펙스 개발과 시장 전략을 총괄한 김범용 LG CNS CX디지털마케팅사업담당은 16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인공지능(AI) 광고 플랫폼이 자동화가 아닌 지능화의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MOP가 등장하면서 그간 시간·빈도별로 사람이 엑셀작업을 통해 광고전략을 세워야 했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담당은 지난해 5월 MOP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기업 고객 1200곳을 확보하고, 광고 규모 2200억 원을 돌파하자 충분히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옵타펙스는 미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 담당은 “아마존을 중심으로 하는 리테일 미디어·커머스 광고 등에 비중이 확대되는 미국 시장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OP가 포털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등에서 광고 집행 효율을 높인반면 옵타펙스는 아마존에서의 수익성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삼았다. 김 담당은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은 심야와 새벽 등 관리가 어려운 시간대를 포함해 365일 24시간 내내 옵타펙스를 통해 광고 효율을 더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MOP와 옵타펙스는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인 결과물이다. 김 담당은 “과거 데이터를 모아 통계적으로 자동화하는 방식에선 새로운 디지털 변화에 따라갈 수 없다”고 단언했다.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서 소비자의 수요와 흥미에 맞는 광고를 내보내기 위해서는 자동화를 뛰어넘는 지능화가 필요했다는 게 김 담당의 설명이다. 그는 “소비자들은 TV를 보거나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도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살 수 있고, 과거에 비해 질 높은 콘텐츠를 가지고 기업과 24시간 실시간으로 소통하길 바라는 존재가 됐다”면서 “지금껏 자동화 방식의 솔루션이 마케터의 일을 줄여주는 식이었다면 지능화된 방식은 AI가 처음부터 해답을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을 내놓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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