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항공주 선방에 뉴욕증시 상승……S&P500 0.47%↑[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79%↑, 나스닥 0.28%↑
실적 호조 모건스탠리 6.5% 급등
美10년물 금리 2.2.bp 하락 4.015%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대형 기술주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항공 부문의 선방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37.28포인트(+0.79%) 오른 4만307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21포인트(+0.47%) 상승한 5842.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1.49포인트(+0.28%) 오른 1만8367.08에 장을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무역과 인수합병 거래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은행 주식 랠리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월가의 예측을 뛰어넘는 분기실적에 주가가 6.5% 급등했다. 모건스탠리의 주당순이익(EPS)은 1.88달러로 LSEG의 집계치 1.58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153.8억 달러로 144.1억 달러인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밖에 시티그룹의 주가는 2.6%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는 1.6%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역시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하고 4분기 실적도 견조할 것이란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12.44% 급등했다. 전날 6년 만에 패션쇼를 재개한 빅토리아시크릿도 주가가 6.62% 급등했다.


전날 월가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로 반도체주 하락을 촉발했던 ASML은 이날도 6.42% 하락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반도체주는 충격을 극복하려는 모습이었다. 엔비디아는 3.13% 올라 135.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SMC와 브로드컴 주가도 각각 0.19%와 0.48% 상승 마감했다. 반면 AMD는 0.33%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0.21%오른 5155.86을 나타냈다.


반면 대형기술주는 하락하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메타플랫폼스의 주가는 1.6% 하락했으며 애풀은 0.9%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6% 내렸다.


가상자산은 상승세다. 비트코인은 24시간전 보다 1.1% 오른 6만760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 역시 1.1% 상승한 261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기준 금리 변동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금리는 2.1bp(1bp=0.01%포인트) 내린 3.934%에 거래됐다. 10년 물 수익률은 2.2.bp 떨어진 4.015%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국제 원유 선물가격이 하락하고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 목표 아래로 내려오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의 9월 CPI는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전망치는 1.9% 였다.


미국의 물가 부담도 다소 줄어들었다. 미국의 9월 수입물가지수는 0.4% 하락해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0.3% 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국제 유가의 하락의 영향이다.


국제 유가도 이날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71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9달러(0.27%) 내린 배럴당 7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3달러(0.04%) 내린 배럴당 74.22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리 이란의 원유 시설을 공급하지 않는다는 안도감에 유가를 하락 중이다. 현재 가격은 이스라엘의 공격 우려로 유가가 폭등하기 전 가격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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