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충남 천안에서부터 충북 청주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 있게 됐다.
천안시는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300리’ 노선 중 아우내 자전거길을 정비해 충북권까지 달릴 수 있는 자전거도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특별교부세 2억5000만원 등 총 9억5000만원을 투입해 동남구 북면 연춘리~수신면 발산리를 잇는 총 9.9㎞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했다.
이번 아우내 자전거길 정비로 동남구 북면 연춘리부터 충북 청주 홍덕구 옥산면까지 끊김이 없이 달릴 수 있게 됐다.
아우내 자전거길은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23년 국토종주 자전거길’ 신규 노선이다. 천안시는 지역 특성과 특산물을 반영해 ‘병천천 오이길’로 명명될 예정이다.
다만 아우내 자전거길 일부 구간은 임시노선 통해 우회해야 한다. 병천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추진중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4.4㎞ 구간은 자전거 노면표시와 표지판이 설치된 임시노선을 이용해야 한다.
천안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권 자전거길을 연결해 국토 종주 자전거길을 구축하고 시민과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편익 증대를 위해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300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성환천 억새길 준공을 시작으로 입장천 포도길·북면 벚꽃길·병천천 오이길 조성을 완료했으며 올해 12월 승천천 메론길, 내년 하반기 풍서천 호두길을 끝으로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300리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경기의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해 자전거 교통망을 갖춘 사통팔달의 자전거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