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에 "무기 내려놓고 인질 석방하면 전쟁 끝날 것" 투항 촉구

"하마스 투항할 경우 안전 보장" 약속
"공포정치 종식" 이란에 경고 메시지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에 하마스 수장 야햐 신와르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격을 받은 뒤 의자에 앉아 최후를 맞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수장 야햐 신와르 제거 직후 하마스에 투항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신와르의 살해는 가자 전쟁의 끝의 시작이라며 "하마스가 무기를 내려놓고 인질들을 풀어준다면 이 전쟁은 내일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탈 알술탄 지역에서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으며, 이 가운데 신와르가 포함돼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현지 타임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시신을 회수해 치과기록, 지문 분석 등을 통해 사망자 중 1명이 신와르라는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인질을 돌려보내는 모든 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누군가 그들을 해칠 경우 색출해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이란이 세운 테러의 축이 우리 눈앞에서 무너지고 있다"며 "이란 정권이 자국민과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예멘 국민에게 강요해온 공포 정치, 또한 종식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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