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등학교 재단 휘문의숙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재단과 학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휘문의숙 재단 사무실과 휘문고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김정배 재단 이사장 등은 업무상 횡령·사립학교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사립학교법상 휘문고 학교의 회계로 들어가야 할 학교 수입을 법인 회계로 처리하고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야 할 돈을 재단 임의로 지출한 혐의다.
김 이사장이 지난 2020년~2023년 3차례에 걸쳐 1500만 원 상당의 공로상여금을 이사회 의결 없이 스스로에게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상여금은 교육청 감사가 이후 모두 회수 처리된 상태다.
휘문고 재단의 비리를 입건 전 조사하던 경찰은 재단 비리와 관련한 교육청 수사 의뢰가 들어오자 정식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