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3분기 가입자 수가 507만 명 늘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총 2억 8272만 명을 기록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역시 월가의 전망치를 웃돌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3분기 주요 히트작으로는 배우 니콜 키드먼이 출연한 미스터리 드라마 '완전무결한 커플(The Perfect Couple)'과 일본 드라마 '도쿄 사기꾼들(Tokyo Swindlers)', 그리고 한국 영화인 '무도실무관'과 예능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 등이 거론됐다.
17일(현지 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은 98억 25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97억 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작년 동기(85억 4200만달러)와 비교해선 15% 증가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5.4달러를 기록해 전망치인 5.12달러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동기(22.4%)보다 72.%포인트 상승한 29.6%를 기록했다.
3분기 가입자 수는 세계에서 507만명 늘어 총 2억8272만 명을 기록중이다. 시장 예상치인 2억 8215만 명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넷플릭스는 특히 광고요금제 가입자 수가 직전 분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전장 대비 2.04% 내렸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8% 오른 720달러선을 기록 중이다.
넷플릭스는 이날 3분기 주요 히트작도 공개했다. 영어권 작품으로는 '완전무결한 커플', '우린 반대야(Nobody Wants This)' 등을 꼽았고, 비영어권 작품으로는 일본 드라마 '도쿄 사기꾼들', 한국 영화 '무도 실무관', 한국 예능 '흑백요리사' 등을 거론했다. '무도실무관'의 시청횟수는 3280만뷰, 흑백요리사는 1100만뷰를 기록 중이다.
넷플릭스는 오는 4분기 넷플릭스 역사상 최다 시청률을 기록한 '오징어게임' 시즌2가 돌아오는 등 강력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4.7% 늘어난 101억 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PS는 4.23달러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매출 역시 올해 전망치(389억 달러) 대비 11~13% 성장한 430억~44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광고요금제 가입자 수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중계 프로그램을 늘릴 계획도 밝혔다. 다음달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를 생중계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미국풋볼리그(NFL) 경기 2편을 중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매주 3시간씩 레슬링 경기도 생중계할 계획이다. 넷플릭스 경영진은 현재 자체 광고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히며, 비용 지출에 따른 수익 성장이 당분간 둔화될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 이익 성장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영진은 "우리는 단기적인 마진 성장과 사업에 대한 적절한 투자 사이의 균형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