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비전 검사 전문 벤처 기업 피아이이가 1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피아이이는 이번 승인 직후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공모 절차를 본격화해 코스닥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피아이이는 머신비전, 영상처리, AI 기술 등을 기반으로 △AI 비전 검사 솔루션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AI 비전 검사는 복잡하고 정밀한 제조공정에서 품질 안정 및 수율 극대화를 위해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영상처리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핵심이다. 피아이이는 자체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검사 속도 및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제조 현장의 이종간 설비, 센서 등에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의 수집∙분석∙모니터링∙예측을 통해 공정의 무중단 가동 및 생산효율 극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제조 지능화 솔루션이다. 여기에는 AI 기반 공정안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핵심이다.
피아이이는 2차전지 고객사별 공정에 따라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원통형·각형·파우치형 등 2차전지의 모든 폼팩터(타입)와 전(全) 공정에 적용 가능한 검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2차전지 제조 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설립 이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89%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피아이이는 최근 초음파∙엑스레이(X-ray)·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은 비파괴 검사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AI 비전검사가 제품의 외관검사에만 국한되었다면 비파괴 검사는 배터리 내부 검사까지 가능해 안전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반도체 등 다양한 전략 산업군으로 사업을 넓힐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최정일 대표는 “이번 상장 예비심사를 통해 피아이이가 보유한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다시금 입증됐다고 생각한다”며 “코스닥 직상장을 위한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딛은 만큼 이후 공모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AI 비전검사 및 데이터기반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