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바이오株 강세·잇단 호재에 유한양행, 순매수 1위

[미래에셋증권 집계]
'풍력산업 실적 기대' 씨에스윈드 2위
3위, 좌약 해열제 공급 재개 한미약품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유한양행(000100), 씨에스윈드(112610), 한미약품(128940), 삼양식품(00323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국내외 금리인하가 시작되면서 바이오 업종이 수혜를 입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가에 힘을 받고 있다. 앞서 국산 항암 신약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달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1077억 원 규모의 인간면역 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원료의약품(API)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잇단 호재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지난 15일에는 장중 16만69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올 3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5561억 원과 347억 원으로 제시했는데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834% 성장한 수치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글로벌 판매뿐만 아니라 유망한 HIV 치료제 신약 원료를 장기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진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순매수 2위는 풍력타워 제조기업 씨에스윈드다. 씨에스윈드는 내년부터 풍력산업의 주가 상승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주가 약세에 영향을 미쳤던 고금리와 높은 원자재 가격 문제가 해소되고 신규 풍력발전 수요의 증가로 매년 설치량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씨에스윈드의 3분기 매출액 74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 늘고 영업이익은 905억원으로 같은 기간 118.3%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안 연구원은 “사업부별 이익 기여도는 해상풍력 부문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며 하부 구조물의 단가 인상 효과와 프로젝트들의 공사 진행률 상승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또 “이와 함께 타워의 견조한 이익 흐름 유지 및 베어링의 이익 증가 등으로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매수 3위는 한미약품이다. 이날 오전 한미약품 주가는 전일 대비 8%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유일의 좌약 해열제였던 한미약품 '복합써스펜좌약'이 생산 중단 결정이 내려진지 수개월 만에 공급 재개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6월 단가 상승에 따른 채산성 저하를 이유로 복합써스펜좌약 생산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해열제를 삼키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유아를 둔 부모 등을 중심으로 좌약 해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에 한미약품은 다시 좌약 해열제를 공급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좌약 생산 수탁 업체인 HLB제약과 해당 제품 공급 재개를 위한 계약도 최근 완료했다. 회사는 다음 달 전국 약국을 통해 디자인을 새롭게 바꾼 복합써스펜좌약 제품이 다시 유통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간 순매도는 바이넥스(053030), 알테오젠(196170), 퓨쳐켐(220100),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일 순매수 상위권에는 펩트론, 현대차(00538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이 포함됐으며 순매도는 티앤엘(340570), 셀트리온(068270),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등의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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