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금투세 시행 유예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사실상 압박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된다면 혁신당은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에 정중히 요청한다.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하고 혁신당이 발의한 '검찰개혁 4법'은 조속히 통과시키자"면서 이같이 적었다.
민주당은 170석, 혁신당은 12석이다.
조 대표는 "금투세를 폐지해야 주식 시장이 사는 게 아니고, 주가 조작 관여 후 23억 원을 번 '살아있는 권력'을 봐주는 검찰청을 폐지해야 주식 시장이 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실명제를 실시하면 경제가 망할 것이라고 했던 허위 선동을 상기하자"며 "'수사와 기소 분리'는 21대 국회 말 여야의 합의 서명이 이루어졌던 사안임도 기억하자"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달 초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금투세 시행에 대한 입장 정리를 지도부에 위임했다. 지도부는 시행 유예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