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올 3분기 기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최근 1년간 운용 수익률 부문에서 6분기 연속 시중은행 중 1위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3분기 말을 기준으로 최근 1년 동안 하나은행의 DC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원리금 비보장 상품의 경우 14.14%, 원리금 보장 상품은 3.69%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시중은행 가운데 1위”라고 설명했다.
올 3분기 말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대비 3조 3000억 원 증가한 37조 원으로 전체 은행권에서 순증 1위를 달성했으며 증가율(9.8%) 역시 은행권 전체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이달 말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도입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을 앞두고 하나은행은 DC 운용 수익률뿐만 아니라 시중은행 중 개인형퇴직연금(IRP) 원리금 비보장·보장 상품 모두 2위, DB 원리금 보장 상품 1위 등 전체 퇴직연금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하나은행은 2021년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하나TV’와 카카오톡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고객의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 이해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 시행 초기 가입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퇴직연금 실물 이전 대응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해 시스템 오류 등을 대비한 비상 대응 체계를 구성하고 퇴직연금 전용 콜센터를 확대 운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