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현대로템(06435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6만6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19.7% 상향 조정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6% 증가한 1조1177억 원, 영업이익은 222.6% 급증한 1326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디펜스 솔루션 부문의 폴란드향 K2 전차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여름휴가 시즌 등 영향으로 3분기 조업 일수가 감소했음에도 폴란드향 K2 생산은 원활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추정했다.
레일솔루션 부문도 매출 회복세가 시작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에코플랜트 부문은 캡티브(계열사) 매출 확대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란드와의 K2 전차 2차 계약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이번 계약부터 K2의 성능 개량판인 K2PL의 현지 생산에 대한 논의도 포함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2차 계약의 규모는 1차 계약 대비 30% 이상 상승할 것"이라면서 "폴란드 2차 계약과 루마니아 신형 전차 사업 수주에 성공한다면 디펜스 부문의 수주 잔고는 올해 상반기 말 대비 2배 이상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