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선수는 에이징 커브(노쇠화에 따른 기량 저하)가 온다는 말이 무색하게 36세 베테랑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21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2골을 터뜨렸다.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을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세비야를 5대1로 꺾고 9승 1패(승점 27)로 선두를 지켰다.
올 시즌 레반도프스키는 개막 후 10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넣은 두 골이 시즌 11·12호 골이었다. 현재 프리메라리가 득점 순위 1위로 2위인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아요세 페레스(비야레알·이상 6골)와는 6골 차이다. 유럽 5대 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10골·맨시티)에 앞선 1위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2022~2023시즌 23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19골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던 2014~2015시즌 17골 이후 처음으로 20골에 닿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에이징 커브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매서운 득점 감각을 뽐내며 논란을 잠재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 2골까지 더하면 레반도프스키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12경기 14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