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노벨물리학상 수상 노보셀로프 등 ES교수로 임용

경희대 신규 ES 교수. 왼쪽부터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 김필립 교수, 앤드루 클리랜드 교수. 사진 제공=경희대

경희대가 양자 과학 분야 선도를 위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싱가포르국립대 교수와 김필립 하버드대 교수, 앤드루 클리랜드 시카고대 교수 등 3명을 ‘에미넌트 스칼러(Eminent Scholar·ES)’로 임용했다고 21일 밝혔다.


노보셀로프 교수는 응집 물집 물리학, 중입자 물리학 및 나노 기술 분야 권위자로 차세대 나노 신소재로 주목받는 그래핀 연구를 통해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노보셀로프 교수는 함께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안드레 가임 교수와 흑연에 테이프를 반복해 붙였다 떼어내다 그래핀을 분리·발견한 일화로 유명하다.


김 교수는 응집 물질 물리학과 나노과학 분야의 석학으로 그래핀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클리랜드 교수는 아르곤 국립연구소의 수석 과학자로 양자컴퓨팅과 양자 감지 기술의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ES는 석좌교수와 유사한 개념으로 석학들이나 실천가를 임용해 이들이 해외에 체류하면서도 학술 활동과 국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들은 올해 9월 설립된 경희대 양자 물질 글로벌 연구센터를 플랫폼 삼아 활동할 예정이다. 노보셀로프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다음 달부터 연구를 주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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