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한전 목표주가 2만 5000원…전기요금 인상 여지 충분”

[하나증권 보고서]
“전기요금 인상 요구되는 상황”
전 거래일 종가 2만 1250원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4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나증권이 한국전력(015760)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 4000원에서 2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4분기 전기요금 동결 결정으로 최근 주가 조정이 일어났으나 향후 전기요금 인상 여지가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전 거래일 한전 종가는 2만 1250원이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4분기부터는 지난해 11월 전기요금 인상 효과의 영향이 작아진다. 2027년 말 자본비율 정상화를 위해 전기요금 인상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5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력판매실적은 전년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4분기 전기요금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한전이 현재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해당 시점까지 사채 발행 한도 배수의 규정 변화 여지도 존재해 기대 이상의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최근 낮아진 원자재 가격 등을 감안하면 작은 기여도라도 긴 호흡에서 (요금 인상에)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동철 한전 사장도 지난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필수 전력망 투자 재원 마련 및 전력 생태계 지속성 확보를 위한 요금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며 “원가를 요금에 합리적으로 반영해 에너지 혁신 기업의 출현 및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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