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타르가 4S. 김학수 기자
그리고 이러한 포르쉐는 무척 독특한 매력을 가진 다양한 사양의 차량들을 선보이고, 또 특별한 매력을 과시하는 외장 컬러, 각종 연출 등을 제시하며 아스팔트 위를 더욱 다채롭고, 감각적으로 꾸며내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 ‘루비 스타 네오(Ruby Star Neo)’의 911 타르가 4S가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독특한 감각, 그리고 ‘타르가 톱’의 매력을 과시는 ‘911 타르가 4S’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포르쉐 911 타르가 4S. 김학수 기자
시승을 위해 준비된 911 타르가 4S는 일반적인 오픈 톱 모델인 ‘카브리올레’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 구조적 특징을 갖췄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911 타르가 4S는 4,520mm의 전장과 각각 1,850mm와 1,300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현재의 911’이 가진 실루엣을 그대로 드러낸다. 여기에 2,450mm의 짧은 휠베이스, 그리고 ‘타르가’ 톱을 기반으로 한 1,670kg의 무게를 얹어 완성도 높은 패키징을 자랑한다.
포르쉐 911 타르가 4S. 김학수 기자
화려한 색상으로 이목을 끌다
최근 포르쉐의 연간 판매량이 꾸준히 오르며, 어느새 ‘포르쉐’라는 차량 자체가 대중들에게 익숙해진 모습이다. 그러나 여전히 도로 위에서 마주하는 포르쉐 차량들은 대중 대부분의 시선을 끌며 ‘아이콘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실제 911 타르가 4S의 전면 디자인은 포르쉐 고유의 원형의 헤드라이트는 시대에 따라 계속 발전하는 라이팅 기술을 고스란히 담아냈고, 고성능 스포츠카의 존재감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바디킷 역시 만족감을 더한다. 물론 ‘특별한 외장 컬러’ 역시 존재감에 힘을 더한다.
포르쉐 911 타르가 4S. 김학수 기자
포르쉐의 특별한 외장 컬러 중 하나인 루비 스타 네오(Ruby Star Neo)는 말 그대로 일상에서 마주하기 힘든, ‘분홍색’ 계열의 외장 컬러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참고로 맑고 밝은 계열이 아닌, 약간 무게감이 느껴지는 색상인 탓에 더욱 독특한 모습이다.
이어지는 측면에서는 타르가 톱의 구조적인 특징이 드러난다. 일반적인 오픈 톱 방식에 비한다면 절대적인 개방감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조금 더 정교하고 견고한 구성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이 실제 주행에서도 큰 이점을 준다.
글래스 루프 덕분에 소프트 톱 방식의 911 카브리올레와 비교한다면 더욱 단단한 느낌이 든다. 또한 이러한 구성 덕분에 그리고 911 고유의 실루엣에 집중한 모습일 뿐 아니라 타르가 톱에 새겨진 ‘Targa’ 레터링이 주는 특별함 역시 느낄 수 있다.
포르쉐 911 타르가 4S. 김학수 기자
더불어 네 바퀴에는 색상의 대비를 통해 10개의 스포크를 더욱 얇게 그려낸 20인치 및 21인치 휠이 자리하고, 거대한 브레이크 캘리퍼 등이 ‘주행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이외에도 팝업 타입의 리어 스포일러, 큼직한 머플러 팁 역시 만족스럽다.
끝으로 후면에는 911 타르가 4S 고유의 직선적인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검은색의 레터링이 더했다. 세로형 리어 슬럿, 그리고 검은색으로 칠해진 911 타르가 4S 레터링 등이 ‘주행 성능’ 그리고 ‘특별한 감성’에 대한 포르쉐 및 차량의 자신감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포르쉐 911 타르가 4S. 김학수 기자
독특한 매력을 이어 받은 공간
통상적으로 포르쉐, 그리고 포르쉐를 대표하는 스포츠카인 911은 말 그대로 ‘운전’에 집중한 차량이라 할 수 있다. 이는 911 타르가 4S 역시 마찬가지다.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그리고 5-서클 클러스터 등 일반적인 구성은 여느 911들과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깔끔한 도어 패널, 그리고 명료하게 다듬어진 컨트롤 패널 등이 ‘포르쉐다움’을 잘 보여준다.
대신 가로로 길게 이어진 대시 보드에 루비 스타 네오 컬러의 패널을 더해 실내 공간에 특별한 매력을 더한다. 덕분에 ‘차량의 정체성’에도 큰 힘이 더해진다.
포르쉐 911 타르가 4S. 김학수 기자
깔끔하게 정리된 센터페시아에는 ‘기능적 매력’ 또한 자리한다. 우수한 그래픽, 그리고 뛰어난 한글화를 거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다양한 기능, 조율 역량을 바탕으로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자리해 일상적인 순간, 그리고 한껏 템포를 끌어 올려 주행에 집중할 때에도 만족스러운 음향 경험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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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에 집중한 차량인 만큼, 911 타르가 4S의 실내에 자리한 시트의 구성, 그리고 그 만족감은 상당하다. 시트의 구성이나 형태, 그리고 헤드레스트 등의 구성은 역시 고성능의 스포츠카라는 특성을 능숙히 반영해 운전자 및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인다.
포르쉐 911 타르가 4S. 김학수 기자
이어지는 2열 공간은 타르가 톱 시스템, 그리고 컴팩트한 차체 덕분에 ‘존재에 의미가 있는’ 수준이다. 소재와 마감 등은 뛰어나지만 ‘활용성’은 분명 아쉽게 느껴진다. 차라리 폴딩을 해 적재 공간으로 쓰는 게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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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 공간은 소박하다. 전면 보닛 아래에 자리한 공간은 백팩, 그리고 작은 여행용 캐리어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덕분에 2열 공간을 수납, 적재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선택이라 생각됐다. 그러나 이러한 협소함이 911을 포기할 이유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포르쉐 911 타르가 4S. 김학수 기자
458마력의 심장을 품다
911 타르가 4S은 그 자체로도 우수한 운동 성능, 그리고 우수한 균형감을 갖춘 ‘파워트레인’ 구성을 갖췄다.
실제 911 타르가 4S에는 458마력과 54.1kg.m의 토크를 내는 수평대향 3.0L 트윈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에 드라이빙의 가치를 더하는 8단 PDK, 그리고 4WD 시스템이 차량이 가진 성능의 효과적인 전달, 그리고 보다 안정적인고 쾌적한 일상을 보장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911 타르가 4S는 정지 상태에서 단 3.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기준), 최고 속도 역시 304km/h에 이른다. 덧붙여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8.1km/L이다.
포르쉐 911 타르가 4S. 김학수 기자
정교함, 쾌적함, 그리고 특별함
911 타르가 4S의 특별한 외형, 그리고 드라이빙에 집중한 실내 공간을 충분히 둘러보고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몸을 맡겼다. 화려한 외장 컬러를 그대로 실내로 옮겨온 연출은 ‘차량의 특별함’을 더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지금까지 포르쉐가 쌓아 올린 경험이 ‘실내 공간의 연출’로 느껴진다. 5-서클 클러스터와 함께 완성도 높은 시트, 그리고 다른 차량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완벽에 가까운 드라이빙 포지션 등이 눈길을 끈다.
포르쉐 911 타르가 4S. 김학수 기자
911 타르가 4S의 458마력은, 911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압도적인 성능’이라 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고성능’ 엔진이라 말할 수 있으며, 기본적인 완성도가 상당한 수준이다. 덕분에 어떤 상황에서도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언제든 폭발적인 가속 성능을 언제든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터보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매끄럽게 RPM을 끌어 올리고, 강렬한 사운드의 매력 역시 만끽할 수 있다. 덕분에 운전자는 일상은 물론, 스포츠 주행 그리고 트랙 주행에서도 아쉬움이 없는 모습이다.
포르쉐 911 타르가 4S. 김학수 기자
8단 PDK는 말 그대로 견실하고, 능숙하다. 운전자가 따로 조작을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주행 상황에 능숙히 대응한다. 기본적인 변속 속도도 빠르고, 변속 시의 충격 억제 및 깔끔한 출력 전달 등을 느끼게 한다.
더불어 스티어링 휠 뒤에 자리한 시프트 패들을 통해 적극적인 수동 변속도 쾌적하다. 더불어 주행 모드 설정에 따라 ‘그 질감’을 선명하게 바꾸며 운전자의 즐거움, 주행에 대한 집중력을 한껏 높인다.
포르쉐 911 타르가 4S. 김학수 기자
911 타르가 4S의 기본적인 주행 질감은 ‘완성도를 한층 끌어 올린’ 911의 역량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실제 기본적인 움직임 자체는 무척이나 경쾌하고 민첩하다. 포르쉐 브랜드의 가치를 고스란히 드러내듯, 조향에 따른 차량의 반응이나 회두성이 탁월해 운전자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타르가 톱을 얹으며 늘어난 무게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덕분에 운전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 있게 ‘즐거운 드라이빙’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는다. 그리고 ‘일체감 있는 움직임’ 역시 주행 가치를 더하기 때문에 ‘운전자에게 자신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포르쉐 911 타르가 4S. 김학수 기자
게다가 완성도 높고, 안정감을 더할 수 있는 사륜구동 역시 만족스럽다. 실제 일반적인 후륜구동 사양의 스포츠카보다 훨씬 앉어적인 모습이 드러나며, 다양한 상황에서의 여유로운 대응 역시 가능하다.
물론 ‘안정감’만 도드라지는 건 아니다. 실제 주행 모드를 스포츠 플러스로 바꿀 때에는 언제든 폭발적이고 더욱 경쾌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확신’ 그리고, 그 확신을 ‘현실의 것’으로 바꾸는 역량까지 갖춰 만족감을 높인다.
포르쉐 911 타르가 4S. 김학수 기자
또한 타르가 톱이 주는 매력 역시 드러난다. 실제 일반적인 오픈 톱 시스템 대비 차체 강성, 그리고 일체감이 주행 내내 이어지며 ‘오픈 톱 모델’보다 쿠페 모델의 안정감을 선호하는 운전자라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으리라 생각됐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매력’, 바로 더욱 쾌적하고 시원한 오픈 톱 에어링의 매력 역시 만끽할 수 있다. 카브리올레 만큼의 개방감은 아니지만 분명 가을의 쾌적한 바람, 맑은 하늘을 마주하기엔 부족함이 없어 ‘오픈 톱 모델’의 매력 역시 능숙히 과시한다.
좋은점: 모두의 이목을 끄는 존재감, 그리고 특별한 타르가 톱
아쉬운점: 너무나 부담스러운 외장컬러, 협소한 2열 공간
포르쉐 911 타르가 4S. 김학수 기자
특별함에 집중한 911, 911 타르가 4S
포르쉐에게 있어 911는 말 그대로 브랜드의 상징이자, 실패하지 않는, 그리고 ‘승리를 보장하는’ 차량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타르가 톱 사양은 이러한 911을 가장 특별하고, 매력적으로 즈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이제 곧 T 하이브리드 파워 유닛을 탑재한 신형 911가 등장한다. 그러나 911은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더라도 과거의 911이 퇴색되지 않는다. 뇌리에 남을 루비 스타 네오 컬러처럼 말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