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미뤄진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 부지 내 폐기물 치운다

4억5000만 원 들여 건설폐토석 등 8402톤 처리
DN솔루션즈와 올 12월 토지 매매 계약 체결 계획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DN솔루션즈의 첨단 제조센터 건립 예정 부지에 폐기물과 쓰레기 등이 버려져 있다. /조원진 기자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위치한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의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 예정 부지에 쌓인 폐기물 등이 치워진다.(★본지 인터넷 8월 8일 자 참조)


22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이번 주 안으로 적격업체와 건설폐기물 처리 계약을 맺고 국제산업물류지구(1-2단계) 일반산업단지 8공구 생곡동 1634번지에 대한 정리에 나선다.


건설폐토석과 폐콘크리트, 폐아스콘, 혼합폐기물 등 8402톤 가량을 한 달 간 처리·운반해야 할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4억5000만 원 가량을 투입한다.


3만3000㎡ 규모의 이 부지는 국내 1위, 세계 3위 공작기계 제조기업으로 알려진 DN솔루션즈가 공작기계의 고정밀 핵심부품을 전문 제조하는 최첨단 생산 기지를 건립하기 위해 사들일 예정이었으나, 쌓여있는 폐기물과 쓰레기 문제로 투자가 9개월 이상 미뤄졌다.


공사는 부지 정리가 마무리되면 오는 12월 해당 기업 측과 토지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더 이상 당초 투자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폐기물을 처리하고 올해 안으로 토지 계약을 맺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부산시 등과 협약을 맺은 DN솔루션즈는 1076억 원을 투자해 첨단 제조센터를 건립하고 연구개발, 생산, 경영지원 등 근무 인력 300여 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부지 정리가 진행됨에 따라 협약에 참여했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건축 인·허가 등 빠른 행정적 지원을,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는 육성지원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