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000억 규모 편두통 치료제 위탁개발생산 계약

‘아조비’ 원료의약품 CDMO 계약 체결
지난해 셀트리온 매출액 4.6% 규모


셀트리온(068270)이 글로벌 제약사 ‘테바’와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22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계약금액은 1000억 3980만 원으로 작년 매출액의 4.6%에 해당한다. 계약 종료일은 2025년 7월 30일까지다.


아조비 개발사 테바는 셀트리온그룹의 북미 협력사다. 테바는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의 북미 지역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테바와 2015년부터 아조비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과 생산 규모 확대(스케일업) 작업을 했다. 201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이번 계약은 아조비 원료 공급 연장 건이다. 아조비는 급성 및 만성 편두통 환자의 두통을 예방하는 장기 지속형 항체 치료제다. 2018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최근 홈페이지 공지에서 “연내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CDMO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설비 증설과 영업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항체 개발·생산 노하우를 활용하면서 낮은 증설 비용,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기존 CDMO사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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