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실버케어 시장 출사표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 설립
생애주기별 프리미엄 실버케어 사업
교원·대교 등도 시니어사업 확장 중

사진=코웨이 제공

코웨이가 실버케어 사업에 진출한다. 프리미엄 실버타운부터 문화·여행·장례 등 차세대 시니어들의 생애주기 전반을 전문적으로 돕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저출생 초고령사회를 맞아 실버케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코웨이는 지난 2일 프리미엄 라이프 솔루션 전문 기업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웨이가 100% 지분을 출자한 자회사로 초기 자본은 100억 원 규모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기존 장례 중심의 상조 서비스를 넘어 실버 세대의 생애주기 전반을 다루는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미엄 실버타운과 실버케어 사업을 주력으로 △문화 △여행 △숙박 △자녀의 결혼 △펫 △요양 △장례 등 실버 세대의 건강과 여가를 케어하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서비스 시작이 목표”라며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의 실버타운을 세우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렌탈업계 최초 연 매출 4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되는 코웨이는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안마의자 등 신사업에 힘을 쏟아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시니어 세대가 주요 소비 주체로 떠오르는 추세에 맞춰 신사업 추진에 나선 것이다. 장례를 다른 서비스로 전환하는 기존 상조 회사들의 상품 형태에서 나아가 처음부터 고령자의 삶 전반을 돕는 실버 라이프 솔루션으로 차별화하겠다는 게 코웨이의 전략이다.


초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일찌감치 실버케어 산업에 눈을 돌린 기업들도 있다. ‘구몬’ ‘빨간펜’ 등 학습지 사업으로 성장한 교원그룹은 가전 렌탈 교원웰스로 사업을 확장한 데에서 나아가 2011년에는 교원라이프를 세우고 상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 결과 교원라이프는 10여 년 만에 선수금 기준 업계 3위로 올라서며 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교도 미래 먹거리로 시니어 사업을 낙점하고 2022년 자회사 대교뉴이프를 세웠다. 첫해 13억 원에 불과하던 대교뉴이프의 매출은 올해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니어 전용 콘텐츠 브랜드 ‘대교뉴이프 플러스’를 새로 론칭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력을 갖춘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웰에이징’ 트렌드가 확산하는 만큼 실버 산업이 갈수록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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