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걸어 잠근 수상한 '베트남 노래방'…은밀한 '신종 마약 파티' 딱 걸렸다

베트남인 유흥주점서 신종 마약 투약 적발

연합뉴스

베트남인들이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유흥주점에서 신종 마약 투약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2일 MBN 보도에 따르면 통영해양경찰서는 경남 진주·함안·통영 일대 외국인 전용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판매한 혐의로 베트남인 A씨(32)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주점 내부에서 마약 파티를 열기로 예약이 들어오면 철저히 출입문을 잠그고 CCTV로 주변을 감시하며 단속을 피해왔다.


이들이 판매한 마약은 엑스터시와 케타민이 혼합된 신종 마약으로 확인됐다. 이대윤 통영해양경찰서 경위는 "1개의 알약으로 환각과 흥분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형태의 마약"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적발된 마약 투약자 대부분은 어선이나 양식장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들이었다. 특히 관광차 방문한 외국인 미성년 여성도 투약자 중에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해경은 현장 급습 과정에서 천장에 숨겨둔 마약과 저울, 지퍼백 등 투약 도구를 발견했다. 당시 주점 내부에서는 마약에 취한 베트남인들이 큰 음악소리에도 반응하지 못한 채 쓰러져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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