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플랫폼 수수료 타결 실패…다음주 회의 이어가기로

입점업체-배달플랫폼 이견 커…다음주 중재안 나올 가능성

지난 7월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공정위

배달 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이 23일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 등을 놓고 8번째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이날 오후 용산역 ITX 회의실에서 8차 회의를 개최했다.


배달플랫폼 측에서는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땡겨요가 참석했다. 또 입점업체 측에서는 소상공인연합회·한국외식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지난주까지 회의 결과를 토대로 보완된 수정안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배달의민족은 입점업체의 요구사항인 소비자 영수증에 수수료 및 배달료 표기도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여전히 배달 수수료를 놓고 입접업체와 간극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의민족 측은 중개 수수료 수정안을 이번 회의에서 내지 않아 다음주 회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상생협의체는 의미 있는 상생안 마련을 위해 배달플랫폼 측의 입장을 한 번 더 확실히 정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공정위 측은 설명했다.


상생협의체는 가까운 시일 내 추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양측이 합의에 이른 경우에는 해당 내용을 상생방안으로 발표할 계획이고, 만일 합의에 실패할 경우 공익위원들이 중재안을 낼 계획이다. 중재안을 양측이 받아들이면 즉시 효력을 발생하고, 거부시에 권고안으로 발표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