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최초 억대 연봉’ 기록을 세우는 등 업계 대표 쇼호스트로 주목 받다 고인 모독 논란을 빚은 유난희씨가 홈쇼핑 채널 CJ온스타일에서 무기한 출연정지 처분을 받은 지 약 1년 반 만에 롯데홈쇼핑으로 복귀했다.

23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유씨는 이달 초부터 롯데홈쇼핑에 게스트로 출연해 패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오전 진행된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유씨는 중소 패션 상품 협력사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주 1회 게스트로 출연한다. 논란이 있었던 뷰티 상품을 제외한 패션 상품을 판매하며 첫 방송은 ‘기부 방송’으로 진행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지난해 2월 CJ온스타일 방송에서 화장품 제품 소개 중 고인이 된 한 개그우먼을 언급해 고인 모독 논란을 빚었다. 당시 그는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났다"며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으셨던, 이거(화장품)를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민원이 접수되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같은 해 4월 CJ온스타일 방송이 상품 소개 및 판매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보고 법정 제재인 주의 처분을 내렸다. 방심위 결정에 앞서 CJ온스타일은 유씨의 출연을 무기한 정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