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항공. 사진 제공=에어프레미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의 최대주주인 AP홀딩스가 최근 대명소노그룹의 경영권 인수설과 관련해 매각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에 이어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인수하며 항공업 진출에 속도를 내온 대명소노그룹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AP홀딩스는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매각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며 “현재까지 어떠한 매각 협의도 없으며 경영권 매각과 관련한 논의 또한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AP홀딩스는 “대명소노그룹과 JC파트너스 간의 지분 매매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AP홀딩스는 해당 거래와 관련한 정보나 그 과정에서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15일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인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22%의 절반을 471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절반에 대해 2025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됐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AP홀딩스 우호지분이 46%, JC파트너스 우호지분이 22%, 나머지 32%는 기타 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콜옵션까지 다 행사할 경우 소노인터내셔널이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 외에도 티웨이항공의 지분 26.77%를 사들여 2대 주주에 올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추가 지분 투자 등을 통해 항공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