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빈틈없게"…서울시, 핼러윈 안전대책 가동

10월25~11월3일 중점 안전관리기간
인파 밀집 예상 지역 15곳 선정하고
서울시·경찰 등 특별 안전관리대책 실시



서울시 핼러윈 안전관리대책 점검회의.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이달 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5개 지역에 대한 ‘특별 안전관리대책’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를 ‘핼러윈 중점 안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행정안전부·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순찰과 모니터링 등 안전 활동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은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 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명동거리 △익선동 △왕십리역 △신촌 연세로 △발산역 △문래동 맛집거리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등 11개 자치구 15곳이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이 마무리 되면 안전관리 기간에는 현장 순찰과 안전 펜스 설치, 교통 통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핼러윈 직전인 25~27일에는 중점 관리지역을 중심으로 합동 현장 순찰에도 나선다.


유관기관과 합동 현장상황실도 8곳 설치하고 시와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 운영도 강화한다. 현장상황실은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과 방범용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등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피고 사고 위험이 발견되면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인파 감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즉각 유관기관과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지역별 주요 대책을 살펴보면 이태원 관광특구에는 안전요원 4200여명을 배치하고 인파 분산 등 관리에 나선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하차 인원을 기준으로 단계별 혼잡도에 따라 인파 관리 대책도 가동한다.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와 퀴논길 일대는 혼잡도 경계 단계 이상 시 인파 유입을 통제하고 입·출구를 분리해 운영한다.


홍대 관광특구 레드로드 등지에는 재난 문자 전광판을 설치하고 혼잡도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주요 지점에는 안전 인력 380여명을 배치하고 인공지능 인파 밀집 분석 시스템도 확대 설치한다.


건대 맛의 거리는 24시간 군중 밀집도 등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지하철 무정차 통과, 비상벨 스피커를 활용한 인파 위험 경보, 재난 문자 발송 등으로 인파 관리를 실시한다.


앞서 서울시는 이달 22일 유창수 행정2부시장 주재로 시·자치구·자치경찰위원회·경찰 등과 핼러윈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열고 인파 밀집 예상지역과 대책을 점검했다.


유 부시장은 “대책 기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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