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폭풍군단으로 추정되는 특수전 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탄약 및 미사일 공급에 이어 거센 국제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대규모 군사병력을 파병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반응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5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에게 ‘북한군 참전’ 대해 질문하고 이들이 답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 매체가 만난 군인들은 북한군의 참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였다.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보는 군인도 있었다.
한 군인은 “우리는 북한군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러시아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위해 참전한 사람들은 돈 때문에 싸우는 것이고 러시아는 병력 모집에 문제가 있다”면서 “많은 러시아군이 죽고 있어 사람들이 돈 때문에 전쟁에 참여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상황을 짚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북한군과 관련, “낮은 수준의 군대”라며 “전선에서 큰 차이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 군인은 “품질이 좋지 않다"며 "북한은 1950~1960년대 어딘가에 갇힌 나라”라고도 했다.
한편 다른 군인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한국과 협력해야 한다”면서 “북한군이 전쟁을 멈추도록 설득하고 그들이 북한이 아니라 남한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특별 정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어떤 군인은 “우리 땅에 오는 모든 사람을 죽일 것”이라며 북한군에 대해 경고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