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작 ‘아이폰16’ 시리즈에서 발생한 '패닉 풀' (panic full) 현상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될 전망이다. 패닉 풀 현상은 아이폰 기기가 멈췄다가 전원이 자동으로 종료되고, 불시에 다시 켜지는 현상 등을 지칭한다.

22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28일 진행될 iOS 18.1 업데이트를 통해 패닉풀 현상 등 버그들을 해결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외에서는 일부 아이폰16 제품에서 기기가 갑자기 종료되고 재부팅되는 패닉 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졌다. 235만 명가량 회원의 네이버 카페 '아사모'(아이폰&아이패드&맥 사용자 모임)에서도 증상을 호소하는 글이 이달 들어 100여건 올라왔다.

그동안 패닉 풀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던 애플은 이번 iOS 18.1 릴리스 노트에 패닉 풀 문제를 언급했다. 이 밖에도 팟캐스트 재생 문제, 사진 애플리케이션(앱) 내 고화질 영상 재생 시 과열 문제, 자동차 스마트키 오류 등이 업데이트로 해결될 전망이다.

iOS 18.1에는 또 애플의 새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6 사용자들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처음으로 쓸 수 있게 된다.

한편 본래 잦은 패닉 풀은 리퍼비시(환불된 개봉품 등을 신상품 수준으로 정비해 고장 기기와 교환하는 정책)의 사유에 해당한다. 앞서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당시에도 패닉 풀 오류 문제가 제기되자 애플은 “보증 기간 내에 사용자의 우발적 손상이 확인되지 않고 기기 자체의 문제라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