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돌아온 손흥민 또 통증 호소…UEL 알크마르전 결장

EPL 원정경기 출장 가능성도

로이터연합뉴스

허벅지 부상으로 3주 재활 끝에 성공적인 복귀포를 터뜨렸던 손흥민(32·토트넘)이 또다시 부상 여파로 결장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껴 알크마르전에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통증 부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구단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 손흥민이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요일 오후에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1로 꺾은 경기를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 주장 손흥민이 약간 아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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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5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차전을 치른다.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1차전서 3-0,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2차전서 2-1로 승리한 토트넘은 알크마르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와의 UEL 1차전을 치르던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돼 나왔다.


이후 페렌츠바로시와의 2차전은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브라이튼전에도 연속 결장하며 약 3주 동안 자리를 비웠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10월 A매치 일정에도 빠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전을 뛰지 않았다.


손흥민은 19일 웨스트햄과의 EPL 8라운드에서 복귀해 곧바로 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부상 기간 동안 방출설 등 부정적인 여론이 쏟아졌던 흐름을 단번에 뒤집는 맹활약이었다.


다만 손흥민은 아직 온전하게 회복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알크마르전에 뺄 생각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에 투입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UEL 알크마르전을 마친 뒤 27일 오후 11시 EPL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 31일 오전 5시 15분 리그컵 16강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를 펼친다.


손흥민은 통증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이 두 경기를 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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