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80대 약세…코스닥은 1% 내려[오전 시황]

SK하이닉스·삼바 호실적에도 약세
테슬라 시간외 상승에 이차전지 강세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4일 장 초반 2590선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9포인트(0.63%) 내린 2583.1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7.93포인트(0.31%) 내린 2591.69로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0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에서 245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197억원 매도에 나섰고, 반면 개인은 88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38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에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빅테크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시간외에서 12% 급등 중이다.


이성훈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어제 국내 증시의 낙폭 과대성 기술적 반등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대형주를 동시다발적으로 견인할 유동성 유입은 제한되고 있다"며 "미국 대선에서의 트럼프 당선 가능성 상승, 강달러, 미 국채 금리 상승의 조합은 증시 상승 탄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봤다.


SK하이닉스(000660)(-1.63%)는 개장 전 '깜짝 실적'을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익 매물 출회로 약세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조300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조8145억원을 웃돈 것이다.


전날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17%)의 주가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2.20%)를 비롯해 현대차(005380)(-1.66%), 기아(-1.72%), 셀트리온(068270)(0.75%) 등 다수 시총상위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60%), POSCO홀딩스(005490)(1.02%), LG화학(051910)(2.31%), 포스코퓨처엠(003670)(2.12%) 등 이차전지 종목은 테슬라 호실적에 동반 강세다.


업종별로 보험(-0.83%), 운수장비(-0.72%), 의료정밀(-0.63%), 운수창고(-0.54%), 섬유의복(-0.64%), 의약품(-0.52%), 전기전자(-0.26%) 등이 약세이고 전기가스업(1.67%), 종이목재(0.74%), 통신업(0.71%), 증권(0.78%), 음식료품(0.44%) 등이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9포인트(1.18%) 내린 736.40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9포인트(0.33%) 내린 742.70로 출발한 뒤 내림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94억원, 기관은 37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799억원의 매도 우위다.


알테오젠(196170)(-1.18%), HLB(028300)(-1.62%), 리가켐바이오(141080)(-2.89%), 클래시스(214150)(-3.73%), 삼천당제약(000250)(-2.26%), 보로노이(310210)(-4.09%) 등 제약·바이오 종목의 낙폭이 큰 가운데 엔켐(348370)(2.08%), 에코프로(086520)(0.25%), 에코프로비엠(247540)(0.12%)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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