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성과급도 역대급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7조3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40%에 달했다. 매출은 17조5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다. 순이익 역시 5조7534억 원으로 사상 최대다.
이에 성과급 역시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쏠린다. SK하이닉스는 상·하반기 각각 반기별 생산량 목표치와 영업이익률을 고려해 PI를 책정한다. PI 지급 기준은 생산량 목표 달성을 전제로 △기본급 150%(영업이익률 30% 초과) △기본급 125%(영업이익률 15∼30%) △기본급 100%(영업이익률 0~15%) △기본급 50%(영업이익률 -10~0%) △0%(영업이익률 -10% 미만) 등이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40%에 달하고, 4분기에도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기본급 150%가 PI로 지급된다. 신입 사원도 약 400만 원을 PI로 받을 수 있는 것.
또 다른 성과급 제도인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차례 기본급의 최대 1000%까지 지급한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PS의 재원으로 삼기로 합의한 바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8조3545억 원이고, 3분기 영업이익(7조300억 원)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20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연간 적자를 기록해 성과급이 없었지만, 올해는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PS와 PI를 합산한 성과급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