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기대 이하 전투력?…"장교 8명, 전투 첫날 다 죽었다" 中용병 주장

키이우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탄약 및 미사일 공급에 이어 거센 국제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대규모 군사병력을 파병한 가운데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작전 첫날 전투에서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포스트는 러시아군 측의 한 중국 용병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자신을 뎬 위잔(Dian Yuzhan)이라고 밝힌 중국인 용병은 SNS 실시간 방송을 통해 "북한군 장교 8명이 첫 전투에 투입됐다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사건이 벌어진 날짜와 장소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평양 군인이 사나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도 (북한) 장교 8명이 참전하자마자 단 하루만에 사라졌다"고 말하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아울러 '자신이 소속된 용병 부대에서 탈영 문제가 발생하냐'는 질문에 "발각되면 바로 사살된다"고 답했다.


여기에 덧붙여 "러시아군 지휘체계가 허술하고 전사자에 대한 보상이 미흡하다"며 "실종됐던 용병들의 시신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지만 포격으로 신원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고 보상은 없다"고도 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10월 초 러시아에 군대를 파병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3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에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후 북한군은 러시아 동부에 있는 다수의 러시아군 훈련 시설로 이동했으며 현재 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훈련을 마친 뒤 러시아 서부로 이동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다가 죽거나 다치는 북한군이 발생할 가능성은 틀림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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