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영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용인=오승현 기자
시즌 상금 랭킹 43위의 임진영(21·대방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첫날 깜짝 선두에 올랐다.
임진영은 24일 경기 용인의 88CC 서코스(파72)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신데렐라 스토리’를 예고했다. 2022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임진영은 지난해 2부 투어로 내려갔다가 올해 다시 올라온 선수다. 아직 우승이 없고 67타는 올 들어 두 번째로 잘 친 스코어다. 최근 4개 대회 연속으로 각기 다른 퍼터를 들고 나갈 만큼 퍼트에 불안감이 컸는데 이번 주 들어 마침내 그린에서 안정감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역시 우승이 없는 김소이가 4언더파 2위에 올랐고 이예원과 박보겸, 김민별, 지한솔이 3언더파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이예원은 지난 시즌 3관왕 주인공이자 올 시즌 3승을 올린 강자이고 박보겸은 지난주 대회 우승자다. 상금과 대상(MVP) 포인트 부문에서 1·2위를 달리는 윤이나와 박현경은 나란히 1언더파 공동 15위로 출발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2007년 창설된 이 대회 최초의 2연패 기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