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화장품 거래액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10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10대 소비자의 호응으로 최근 3개월간 화장품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 7∼9월 10대 고객의 화장품 구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3% 급증했다. 구매자 수도 296% 증가했다. 직전 분기(4∼6월)와 비교해도 거래액과 구매자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 조사결과, 최근 3개월간(6~8월) 온라인 화장품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최대 6.1%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상관없이 화장품을 구매하는 10대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K뷰티 성지’인 CJ올리브영 내 10대 회원 수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0% 이상 늘었다.
10대들이 구매한 화장품 브랜드는 삐아, 롬앤, 에뛰드, 투쿨포스콜, 클리오, 페리페라, 컬러그램, 릴리바이레드 등이었다고 지그재그는 소개했다. 품목 중에서는 메이크업 거래액이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어 화장품 소품, 자외선 차단(선케어) 제품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지그재그는 10대 고객을 끌어당긴 요인으로 주요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해 단독 기획세트를 만들고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점 등을 꼽았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의 강점인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와 빠른 배송, 단독 구성 코너인 '직잭픽'과 같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질적 성장을 모두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