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첨단바이오 공동연구 본격화…석차옥 교수 등 선정

보스턴코리아 사업 과제 17건 선정
AI 활용, 감염병 대응, RNA 분야
하버드대·보스턴아동병원 등과 협력

첨단바이오 분야의 한미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보스턴코리아 공동연구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갤럭스를 창업한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 등 석학들이 연구를 맡는다.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개발사업단 로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분느 올해 보스턴코리아 사업 신규과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보스턴코리아는 합성생물학,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유전자·세포 치료, 디지털헬스 등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한미 양국 연구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연구를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신설됐다.


정부는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총 203개의 과제를 지원받아 그중 17건을 최종 선정했다. 석 교수는 미국 최고의 소아과병원인 보스턴아동병원과 함께 ‘디지털 사이토카인계, 그리고 AI 기반 조절 물질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석 교수가 이끄는 갤럭스는 올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처럼 AI가 단백질을 분석해 약물 개발을 효율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조남혁 서울대 교수는 클리블랜드클리닉과 ‘신변종 분야 바이러스 출혈열 연구센터’, 조병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하버드대 산하 비스연구소와 ‘딥러닝기반 합성생물학을 이용한 혁신구조 항생제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그외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주제인 리보핵산(RNA) 치료제나 유전자편집 기술 ‘크리스퍼’ 관련 연구에서도 한미 양국 연구자들이 손잡는다.


선정된 과제는 국가전략기술 확보형은 4년 간 연 30억 원, 자유공모형은 연 20억 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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