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 한우 농가서 럼피스킨 발생…도 내 5번 째 양성

양구·양양·고성 이어 5번 째 확진 사례
초동방역팀 투입, 현장 통제 및 소독

25일 강원특별자치도가 인제 한우 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하면서 방역대를 설정했다. 사진 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는 인제군 남면의 한 한우 농가에서 24일 신고된 럼피스킨 의심축에 대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강원도 내에서는 양구·양양·고성에 이어 5번 째 확진 사례다.


도는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가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현장 통제와 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인제군 및 인접 6개 시군(춘천·속초·홍천·양구·고성·양양)에 일시 이동 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이는 축산관련 종사자 및 차량에 의한 전파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동 중지 기간은 이날 오전 7시부터 24시간이다.


또 발생 농가 반경 5km이내에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 제한, 집중 소독 및 긴급 예찰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발생 농가에서 사육 중인 모든 소에 대한 정밀 검사를 통해 양성축을 조기에 색출하고 신속히 살처분할 계획이다.


석성균 강원자치도 농정국장은 “기온 하강에 따른 매개곤충의 활동이 저하돼 질병 발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도내에서 연이어 럼피스킨이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도내 소 사육 농가에 대한 럼피스킨 백신 접종과 소독 등 추가적인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소 사육농가에서는 사육 가축에 대한 임상 관찰, 매개곤충 방제, 농장 출입 통제 및 내부·외부 소독에 철저를 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자치도 내 소 사육 농가는 6359호로, 26만 5794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