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MD앤더슨암센터와 혈액암 치료제 병용임상 시작

삼중요법 승인시 1차 치료제 시장 진입
"파이프라인 객관적 우수성 인정받아"




큐리언트(115180)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아드릭세티닙’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올 6월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MD앤더슨암센터가 주관해 ‘아자시티딘’, ‘베네토클락스’와 아드릭세티닙의 삼중 병용요법 안전성 및 효능을 평가한다.


현재 아자시티딘, 베네토클락스 병용요법은 고강도 화학요법 선택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표준 1차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자시티딘, 베네토클락스에 아드릭세티닙을 추가한 삼중 병용요법이 승인되면 아드릭세티닙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1차 치료제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아드릭세티닙은 AXL, MER, CSF1R 키나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 투여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AXL과 MER 억제로 백혈병 환자의 면역 반응을 향상시키고 CSF1R을 억제로 종양 미세 환경을 교란해 암세포 생존을 방해하는 방식이다. 큐리언트에 따르면 MD앤더슨암센터는 AXL과 MER 발현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나쁜 예후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치료법을 탐색하고 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임상 1상에서 보여준 아드릭세티닙의 안전성과 효능으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특히 고강도 화학요법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미국 주요 의료 기관과의 임상 협력에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아드릭세티닙의 독특한 생물학적 기전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큐리언트 이사회 의장인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006620) 대표는 “큐리언트 항암 파이프라인이 다수 글로벌 제약사 및 주요 의료기관으로부터 공동 임상 개발 제안을 받고 있다”며 “이는 큐리언트의 파이프라인이 객관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로 앞으로의 성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