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희. 용인=조태형 기자
올 시즌 전 대회 출전, 전 대회 컷 통과에 도전하던 노승희(23·요진건설)가 기록 행진을 ‘28’에서 마감했다.
노승희는 25일 경기 용인의 88CC 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이틀 합계 5오버파 149타를 적어낸 노승희는 컷 탈락 기준인 3오버파에 미치지 못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노승희가 올 시즌 컷 탈락을 당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그는 이 대회 전까지 열린 28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2승(DB그룹 한국여자오픈·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을 거두는 동안 단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았다. 30위 밖 성적도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공동 37위)과 맥콜·모나 용평 오픈(공동 40위),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공동 57위) 등 세 차례에 불과했을 정도로 시즌 내내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다.
노승희의 기록 행진이 멈추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LPGA 투어에서 기권도 하지 않고 컷 탈락도 당하지 않은 선수는 나오지 않게 됐다. 가장 최근에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한 기록은 박현경이 가지고 있다. 그는 2022년 시즌 27개 대회에 출전해 27개 대회에서 모두 상금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