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유현조 "KIA와 함께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릴래요"

KLPGA 덕신EPC·서울경제 클래식 3R
버디 6개 등 5타 줄여 9언더 공동 3위
지난 대회 후 조기에 올 시즌 신인왕 확정
'광팬'으로 알려진 KIA와 동반 우승 꿈꿔

유현조가 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3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슈퍼루키’ 유현조(19·삼천리)가 데뷔 시즌 메이저 제패에 이어 2승 고지 정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유현조는 26일 경기 용인의 88CC 서코스(파72)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줄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유현조는 이예원과 함께 3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6타 차 공동 9위로 1번 홀(파4)부터 시작한 유현조는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아 스코어를 만회하더니 8번(파5)과 9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순위를 끌어 올렸다.


후반홀에도 유현조의 기세는 여전했다. 10번 홀(파5)에서 3.6m 남짓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타수를 줄였고 15번 홀(파3)에서는 그림 같은 티샷으로 비교적 손쉬운 버디를 떨어뜨렸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대회 셋째 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만난 유현조는 “첫 홀에 보기를 해서 속상하게 시작했는데 후반에 만회하며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퍼트가 다른 날보다 잘 됐던 게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 후 이번 시즌 신인왕 수상을 조기에 확정한 유현조는 “원래 제 것이었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농담으로 한 말이었다며 손사래를 치며 “조기에 상을 받게 돼 안심하기 보다는 우승을 더 하고 싶기 때문에 매 시합에 더 욕심을 낼 것”이라고 했다.


평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팬을 자부하는 유현조 답게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한국시리즈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유현조는 “경기 끝나고 나오자마자 한국시리즈 4차전 스코어를 확인했다. KIA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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