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지방의회법 제정…온전한 자립의 길"

"시대 변곡점 이끄는 촉매제 될 것"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사진 제공 = 경기도의회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방의회법 제정’을 핵심 과제로 내걸고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립성 강화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0일의 걸음, 경기도민을 위한 더 큰 비상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방자치와 분권은 시대정신”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제11대 후반기 경기도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어느덧 100일이 되었다”며 “지난 100일은 11대 후반기 의회의 더 큰 비상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취임 당시 밝힌 세 가지 다짐인 △일하는 민생의회 △소통과 협치의 의회 △지방자치의 내일을 선도하는 선진화된 의회를 거론하며 “이 다짐은 1,410만 도민을 향한 실천의 약속이자 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는 ‘일하는 민생의회’를 위한 활동으로 ‘의정 정책 추진단’ 구성과 출범을 앞둔 ‘조례 시행 추진 관리단’을 부각시키며 “도민 체감도 높은 의정과 도민 삶에 밀접한 자치법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협치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천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저의 신념”이라며 도의회 여야간, 도의회-도 집행부간 소통 통로 확보에 애써왔음을 전했다.


김 의장은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자치분권이라는 시대정신을 실현할 사명과 책임이 있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 “전국 지방의회 최초의 ‘의정연수원’ 설치 1차 연구를 완료하는 등 다각도에서 풀뿌리 의회를 선도할 흐름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의장은 특히 ‘지방의회법 제정’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1991년 부활한 지방의회가 이제는 나이에 맞는 옷을 입고, 온전한 독립과 자립의 길을 향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시대의 변곡점을 이끄는 촉매제가 되겠다”고 적었다.


한편 김진경 의장은 지난 7월 19일 제3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48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총 134표로 90% 이상의 득표율을 확보하며 의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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