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업 기업들의 이익이 지난달 급감하며 올해 누적 기준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경기 둔화 움직임 속에 잇따라 당국이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어 4분기에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9월 ‘지정 규모(연간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공업이익)’은 5조2281억60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했다.
연초 이후 누적 통계로 발표하는 공업이익의 이윤 총액은 올해 1~2월 10.2%를 기록하며 2022년 7월(1~7월 누적) -1.1% 이후 1년 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연초 경기 회복세를 보이는가 싶었으나 3월 4.3%로 누적 수치가 줄어든 이후 매달 3~4%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8월 월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나 급감하며 1~8월 누적 수치가 0.5%까지 줄었고 지난달에는 급기야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지난달 월간 기준 공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통계국은 유효 수요 부족, 공업 제품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기업들의 이익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위웨이닝 국가통계국 공업사(국) 통계사는 “첨단 제조업의 이익은 증가하는 등 새로운 산업 동력의 회복력이 등장했으며, 기업들의 기대가 안정되고 신뢰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익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정책과 최근 도입한 정책의 집행을 가속화해 국가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좋은 생산, 운영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