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올 순익 19% 증가

독자 가맹점 수 200만점 넘어서
'카드의정석' 시리즈 등 인기몰이

우리카드 본사 전경. 사진 제공=우리카드

우리카드가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 중이다. 독자 가맹점 사업 순항과 더불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카드 라인업을 선보인 데 따른 성과라는 분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 1~3분기 누적 140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74억 원에 비해 19.4% 증가한 금액이다.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상승한 7383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만 따로 뗀 당기순이익은 560억 원이다.


이번 실적 개선은 무엇보다도 독자 가맹점 사업이 이끌었다. 독자 회원은 지난해 7월 첫 독자 카드 3종을 선보인 후 1년 만인 올해 8월 기준 250만 명을 돌파했다. 독자 가맹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1년 12월 처음 독자 가맹점 모집을 시작한 후 지난해 3월 100만 점을 돌파했고 약 2년 반 만에 200만 점을 넘어섰다. 향후에도 우리카드만의 혜택과 서비스·마케팅을 통해 독자 가맹점 회원의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2021년 11월 본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독자 가맹점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면서 “연내 210만 점 모집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카드 라인업의 영향도 컸다. ‘카드의정석 에브리 포인트(EVERY POINT)’는 전월 실적, 적립 한도 없이 국내외 이용 금액 0.8%를 적립해주면서 인기를 끌었다. 해외 결제, 환전, 출금 수수료가 없는 ‘위비트래블 체크’, 전 세계 아코르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ALL 우리카드 인피니트·프리미엄’ 등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이달 말 400만 장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카드는 디지털 사업에도 집중해 지급결제 시장 변화에 대한 준비도 마쳤다. 올해 8월 재구축된 간편결제 서비스 ‘우리WON페이’는 △카드사 공통 QR·바코드 △삼성페이(삼상전자 MST) △국제 카드사 NFC △터치앤고 NFC 등 다양한 자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탑재했다. 결제 단계를 줄이고 페이 실행 속도를 20% 이상 향상시키는 등 고객 편의성도 개선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실적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면서 3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4분기도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견실한 재무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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