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부산~발리 직항' 띄운다

30일 김해공항 첫 중장거리 취항
에어버스사 차세대 항공기 투입
매주 월·수·금·일요일 오후 출발
가덕신공항 성공 개항 토대 평가

에어부산 항공기. 사진제공=에어부산

부산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부산~발리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중장거리 운항 항공사의 반열에 오른다.


27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오는 30일 김해공항 첫 중장거리 직항인 부산~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에 취항한다. 이날부터 시작해 월·수·금·일요일마다 운항할 계획으로 비행 시간은 6시간 55분 정도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오후 5시 50분에, 현지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는 오전 1시5분에 출발하는 정기편이다.


이 노선에는 동아시아 항공사 최초로 도입한 에어버스사의 차세대 항공기(A321NeoLR)를 투입한다. 최대 운항거리가 7400km에 달하고 220석 규모에 넓은 좌석 간격을 자랑한다. 연 5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항공기로도 꼽힌다.


이번 취항에 따라 에어부산은 중장거리 운항 항공사로 올라서며 ‘아시아 최고의 LCC 도약’을 목표로 날아오를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김해공항이 국내 제2 관문공항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장거리 국제선 노선을 확보했다는 의미에 더해 향후 가덕신공항의 성공적 개항을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부산은 지난 5월 이 노선 운수권을 확보한 이후부터 취항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말부터 김해공항 국제선 신축 터미널 체크인 카운터 전체를 전용 시설로 운영하면서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수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노선을 이용하려는 동남권 지역민들은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취항으로 김해공항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