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보니…외인·기관 웃고, 개미 울었다

외인·기관, 이달 평균 22% 상승
개미 10개중 9개 하락…8% 손실
외인 순매수 1위 SK하이닉스 15%↑
개인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 9%↓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4포인트(0.09%) 오른 2583.27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7.18포인트(0.98%) 내린 727.41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전부 상승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종목은 대부분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5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각각 21.4%, 22.8%였다. 반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7.9%였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로 이 기간 15.12%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7.27%), KB금융(105560)(24.85%), 두산에너빌리티(034020)(15.02%) 등 순매수 2~4위 종목도 전부 크게 올랐다. 기관은 현대모비스(012330)(17.93%)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두산에너빌리티·하이브(352820)(14.16%), 하나금융지주(086790)(13.10%) 등을 사들여 수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9개가 주가 하락을 보였다.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총 4조 4392억 원어치 사들였지만, 주가는 9.11% 내렸다. 2, 3위인 기아(000270)(-7.21%), 현대차(005380)(-7.59%)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전자, 기아, 현대차는 외국인 순매도 1∼3위 종목이기도 했다.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개인이 받으면서 손실도 떠안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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