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저트 삼립 약과, 美 코스트코 입점

12월부터 200여 개 매장서 판매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한 삼립 궁중약과. 사진 제공=SPC삼립

SPC삼립(005610)이 자사 약과를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삼립은 미국 수출용 약과 초도 물량 100톤을 선적했고, 연내 50톤을 추가로 싣는다. 이는 제품 약 500만개에 달하는 수량이다. 삼립의 약과 수출 물량 중에선 가장 큰 규모다.


삼립 약과는 12월부터 미국 코스트코 20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입점과 함께 일부 매장에선 시식 행사를 연다.


삼립은 이번에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코스트코 판매를 시작하며 미국 주류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전까지는 미국 내 H마트·한남체인 등 아시안 마트를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해 왔다.


SPC삼립 측은 “특유의 식감과 달콤한 맛이 해외 소비자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약과는 대표 K-디저트 반열에 올랐다”며 “글로벌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올해 해외 매출이 작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삼립은 대표 베이커리 제품인 호빵·찜케익·생크림빵 등 제품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찜케익은 쫀득한 식감과 풍부한 맛으로 베트남·필리핀·중동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상반기 해당 지역 수출량이 급증하면서 신규 생산 라인을 증설하기도 했다. 생크림빵은 미국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SNS를 통해 생크림빵 제품 경험을 인증하는 문화도 생겨나고 있다고 회사 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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