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4.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지난주보다 소폭 반등했으나 5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3.2%를 기록해 국민의힘(32.6%)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이달 21~25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24.6%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71.4%로 0.9%포인트 낮아졌다.
권역별로는 서울(4.9%포인트 상승), 부산·울산·경남(3.9%포인트 상승), 대구·경북(1.7%포인트 상승)에서 올랐다. 반면 대전·세종·충청(3.6%포인트 하락), 인천·경기(2.3%포인트 하락)에서는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30대(6.0%포인트 상승), 70대 이상(2.6%포인트 상승), 40대(1.2%포인트 상승)에서 올랐고, 60대(3.1%포인트 하락)와 50대(1.5%포인트 하락)에서는 빠졌다.
리얼미터는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독대가 원만하지 않은 관계성을 재차 확인하는 선에서 그치며 (당정 관계의) 기조 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한 주였다”며 “TK·PK 뿐만 아니라 고령층과 이념 보수층에서 조차 지지를 거둬들이며 ‘당정 분리 평가’ 경향이 점차 선명해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2.6%, 민주당이 43.2%를 기록했다. 제3지대에 조국혁신당 6.8%, 개혁신당 3.7%, 진보당 1.7% 등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국민의힘은 1.3%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1.0%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2.9%포인트에서 10.6%포인트로 좁혀졌으나, 5주 연속 오차범위 밖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가 다가오는 가운데 범여권 혼란을 틈타 ‘대여 압박’ 전선을 강화하며 상대적 고점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2.7%다. 정당 지지율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