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세계 챔피언 T1이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에서 공식 '파워 랭킹' 1위인 ‘젠지 e스포츠’를 제압하고 우승을 노린다.
T1은 2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롤드컵 4강전에서 젠지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T1과 주장 ‘페이커’ 이상혁은 통산 7번째이자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롤드컵 결승 무대에 선다. 7년 만의 우승을 거둔 작년 롤드컵에 이은 2연속 우승 도전이다.
T1은 다음 달 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리그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상대로 '월드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BLG는 올해 자국 리그 스프링·서머 시즌을 연달아 우승하며 중국 LPL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했다.
이번 롤드컵 결승에서 T1이 승리를 따내면 한국 리그 팀이 3년 연속으로 우승하게 된다. 통산 9회 롤드컵 우승 국가가 되는 것이다. LCK는 세 번째 롤드컵인 2013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총 5회 연속으로 롤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년·2019년 롤드컵에서는 중국 팀이 연달아 우승했으나 2020년에는 담원 게이밍(DK의 예전 이름)이 정상에 오르며 중국의 3연패를 막았다. LCK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으로 롤드컵 우승팀을 배출하며 국제 무대를 제패했다. 미국에서 열린 2022년 롤드컵은 DRX가, 한국에서 열린 작년 대회는 T1이 우승 트로피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