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배추를 직접 수확하고 “김장철 배추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28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날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한 배추밭에서 “배추는 국민의 생필품이라 최대한 많은 작업량이 적절하게 공급되도록 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김장철을 맞아 차질 없이 배추 등 김장 재료가 잘 공급되도록 최근 대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배추 도매가격이 내려가고 있어 다행”이라며 “소비자 가격은 도매가격처럼 내려가지는 않고 있지만, 정부가 최대한 지원해서 큰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7087원으로 1년 전보다 39% 높고, 평년보다 44% 비싸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한 총리는 농민들과 함께 배추를 직접 수확한 뒤 농민들과 농협 조합 측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며 격려했다. 또 동행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배춧값이 완전히 안정을 찾을 때까지 마음을 놓지 말고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가 배추 출하 전까지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관계부처가 차질 없이 이행하고, 소비자들이 대책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언론과 소비자 단체 등을 통해 잘 설명해야 한다는 점도 주문했다.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은 배추 2만4000톤, 무 9100톤 등 계약재배 물량을 김장 성수기에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등 김장재료 공급을 최대한 늘리면서 농수산물 할인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최대 40∼50% 낮추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