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효과’에 2차전지株 들썩 [특징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개최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유세에서 단상에 올라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차전지 업종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테슬라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강세를 보이자 국내 2차전지 업종의 투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7분 기준 삼성SDI(006400)(5.12%), 포스코퓨처엠(003670)(5.29%), 에코프로비엠(247540)(6.03%), 에코프로(086520)(3.84%) 등 2차전지 종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이날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0.74% 오르는 등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둔 LG화학(051910) 역시 기대감에 4.50% 상승한 33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기차 캐즘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2차전지 업종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테슬라 낙수효과 덕분이다. 이달 24일(현지 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같은 날 21.92% 폭등한 데 이어 25일에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뿐만 아니라 시간외 거래에서도 4%대 오르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8599억 달러(약 1196조 원)로 실적 발표 이후 이틀 만에 1774억 달러(약 246조 6700억 원)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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